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사장이 차기 석유화학협회장으로 뽑혔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0일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제2회 이사회 및 1회 임시총회를 열고 문 사장을 차기 석유화학협회장으로 선출했다.
허수영 협회장은 "문 사장이 새로 협회장을 맡기로 했다"며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가 내년 2월 종료되는 허 협회장은 이날 임시총회에서 신임 협회장 선출 안건을 직접 긴급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통상적으로 매출 규모가 큰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케미칼, SK종합화학 등 4개사 대표가 돌아가며 협회장을 맡기로 정했지만, 최근 정기임원인사로 사장단이 대폭 변경된 만큼 이들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회원사 대표가 협회장을 하기로 했다.
한편, 1979년 금호미쓰이화학에 입사한 문 사장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 미국 시러큐스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수료했다. 기획·회계 담당 전무를 거쳐 지난 2010년 12월 금호피앤비화학 관리·재무담당 전무로 이동했다. 이후 2011년 총괄부사장으로 승진, 2012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아직 문 사장의 확답을 받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날 안건에 차기 협회장 선출 계획이 없었던 만큼 현 상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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