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베트남 기업에 신약 ‘케이캡정’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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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12-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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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날, 항생제 ‘씨네졸리드주’ 제품 수출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왼쪽)와 Cuong 베트남 비메디멕스사 대표가 19일 베트남 호치민시 소재 비메디멕스 본사에서 케이캡정 기술수출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CJ헬스케어 제공 ]

CJ헬스케어가 19일 베트남 제약유통회사 Vimedimex Medi Pharma(이하 비메디멕스사)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으며, 비메디멕스사에 베트남 시장에 대한 케이캡정의 독점 판매권을 제공한다.

케이캡정 베트남 출시 시기는 2021년으로 예상되며, 출시 후 CJ헬스케어는 10년에 걸쳐 비메디멕스사에 완제품을 공급한다.

CJ헬스케어와 계약을 체결한 비메디멕스사는 지난해 원화 기준 약 8100억원 매출을 기록한 베트남 제약유통전문 1위 업체다. 현재 베트남에서 PPI(프로톤펌프억제제)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헬스케어가 베트남에 기술 수출한 케이캡정은 올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개발 신약으로 허가승인을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새로운 작용원리(P-CAB; 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를 가진 케이캡정은 위식도역류질환에 주로 처방되던 PPI계열 제품의 한계점을 극복한 약물이다. 약효 발현이 빠르고 야간 위산 과다 분비 차단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또 CJ헬스케어는 같은 날 베트남 호치민 노보텔에서 의약품 유통‧인허가 전문기업인 Lynh Farma(린 파마사)와 항생제 ‘씨네졸리드주2mg‧mL’(성분명 리네졸리드) 제품 수출 계약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린 파마사는 정제 제네릭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수출로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세계 시장 진출로 국내 제약 역량을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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