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과세당국에 따르면 서울시 38세금징수과 기동팀은 이날 오전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을 수색했다.
서울시는 TV, 냉장고, 병풍 등 가전·가구류와 그림 2점 등 총 9점을 압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2점에 대해선 경매를 통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가택수색을 시도했으나 '알츠하이머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전 전 대통령 측 말을 듣고 물러났었다.
전 전 대통령은 2014년 아들 재국·재만 씨 소유 재산 공매 과정에서 발생한 지방소득세를 내지 않아 올해까지 3년 연속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전 전 대통령 회고록 저작권 사용료를 압류했다.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전날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공매에 부쳤다. 총 감정가는 102억328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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