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유해진X윤계상 '조선어학회' 사건이란? 설민석 역사 강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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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12-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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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역사 강사 설민석이 영화 '말모이' 속 역사에 관해 설명했다.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말모이' 측은 역사 강사 설민석의 스페셜 역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말모이’ 사전 편찬 작업이 가지는 의미부터 일제의 집권으로 잃어버린 우리말을 되찾고 독립을 이루고자 했던 평범하지만 위대했던 ‘우리들의 이야기’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먼저 ‘문명 강대국은 모두 자국의 문자를 사용한다’라는 주시경 선생의 큰 뜻을 시작으로 일본의 침략에 맞서 말과 글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표기부터 띄어쓰기까지 통일된 우리말을 모은 사전 편찬 작업에 대한 이야기로 ‘말모이’ 운동의 시작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눈길을 끈다.

한글 맞춤법부터 지역별로 사용하는 표현이 다른 하나의 표준어를 정하고, 각 지역의 사투리를 수집하는 일까지 13년에 걸쳐 비밀리에 진행된 사전 편찬 작업에 대한 이야기는 '말모이' 속에서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과 ‘판수’ 그리고 조선어학회 회원들이 함께 우리말 사전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에 대한 궁금을 더한다.

특히 조선어학회가 왜 주시경 선생님의 뒤를 이어 사전 편찬 작업을 재개하게 되었는지, 말과 글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중요한 역사의 사건들을 단계별로 알기 쉽게 설명해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뿐만 아니라 일제의 탄압이 절정으로 가던 시기였던 1930~40년대에 우리의 민족성을 말살하기 위해 일어를 가르치고 우리글을 사실상 폐지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던 역사적 배경을 전하는 것은 물론, 끝까지 우리말을 지키고자 했던 조선어학회 회원들의 실제 이야기는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민족의 혼과 정신이 담긴 우리말을 지키고자 했던 조선어학회 회원들과 그들과 함께 했던 수많은 민중들의 노력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역사를 통해 우리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처럼 ‘말모이’ 사전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 설민석 강사의 스페셜 역사 영상은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유해진과 윤계상의 만남,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으로,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 속에 그려낼 영화 '말모이'는 다가오는 새해, 2019년 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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