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최악의 불수능을 겪은 입시생들은 수능 성적 발표 후 더 큰 혼란에 빠졌다. 수시 합격자 중에서도 수능 등급컷 때문에 합격이 좌절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시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한 학생들은 이제 재수 보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진학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불확실한 국내 입시 보다는 안정적인 해외 대학교 진학 루트들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국제교육교류의 일환으로 해외 공인 과정이 제공돼 국내에서 해외대학교 진학을 확정할 수 있다. 국제교육교류의 가장 일반적인 예가 대학생들의 교환학생 제도다. 입시관련 국제교육교류가 도입되기 전에는 해외 대학교로 진학하려면 유학원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입학허가서를 받아 진학하는 것이 일반적인 유학루트였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 가서 어학준비부터 시작해 대학진학까지 거쳐야 하는 관문이 많아 국내입시만큼 불확실한 면이 있었다.
국내 국제교육교류 브랜드 IEN 인스티튜트는 수시 발표 직후 주최한 입학설명회에는 재수를 고민하기 보다는 자녀의 진로를 탐색하고, 점수에 맞춰 국내대학에 진학하기 보다 자녀의 적성을 고려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국제교육교류의 예로 IEN은 2004년부터 국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호주대학교 학사진학과정과 영국대학교 학사진학과정을 들었다. 영국대학교연합 NCUK와 호주국립 UTS대학교 부설 UTS Insearch의 한국센터인 IEN에서 공부하면 영국과 호주의 명문대학교 입학에 필요한 학력을 국내에서 완성해서 바로 해외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어 유학비와 현지 체류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IEN의 설명이다.
경제적인 이점 이외에 현직 대학교수로 구성된 교수진, 오랜 경험을 통해 한국학생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커리큘럼 그리고 아카데믹 영어과정 수료로 TOEFL, IELTS 같은 공인영어성적을 대체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진학 안정성 등이 IEN 학사진학과정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진학생과 95% 이상 진학률 그리고 영국과 호주대학교 졸업 후 취업까지도 지원한다는 것 또한 특징이라고 IEN은 덧붙였다.
IEN 관계자는 “위와 같은 국제교육교류의 확대로 국내대학 재수대신 해외명문대 학위를 발판으로 글로벌 취업까지 도전하는 것이 새로운 입시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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