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이 20일 발표됐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박주호(울산 현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등이 벤투호 탑승에 실패했다.
박주호, 문선민, 이승우 등이 명단 불포함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집중해야지. 아시안컵 안 나오는 게 더 이득이다”, “문선민은 좀 의외다. 벤투 감독 말을 들어보면 결국 황희찬한테 밀린건가”, “문선민, 아시안컵에서 골 넣으면 관제탑 세리머니 약속했는데 아쉽다”, “아이고 나은이, 건후 아버지. 러시아 월드컵 때 한 경기 밖에 못 나와서 아시안컵에 나오고 싶었을 텐데. 아쉽네. 소속팀에서 그래도 좀 좋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이날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윙어를 뽑을 때 멀티플레이 능력과 좁은 공간의 탈압박, 돌파력을 기준으로 봤다”며 “문선민의 경우 공간이 있을 때 해결능력이 더 좋은 선수이므로 다른 선수를 뽑았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던 박주호의 이름도 아시안컵 명단에 없었다. 박주호가 주로 뛰는 왼쪽 풀백 자리에는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가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1옵션은 홍철이라 생각한다. 홍철과 다른 유형이기 때문에 김진수를 뽑았다. 그의 수비력이 가산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 2019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23명)
△골키퍼 -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수비수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현대),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권경원(텐진 취안젠), 이용(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미드필더 -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정우영(알 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인범(대전 시티즌), 주세종(아산 무궁화), 이재성(홀슈타인킬), 황희찬(함부르크), 나상호(광주FC), 이청용(Vfl보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스크부르크)
△예비 -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김준형(수원 삼성)
△코칭스태프 - 파울루 벤투(감독), 세르지우 코스타(수석코치), 필리페 쿠엘료(코치), 김영민(코치), 최태욱(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골키퍼코치), 페드로 페레이라(피지컬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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