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중국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微博)와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쿠(優酷·Youku)가 효과적인 쇼트클립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중국 관영 중국망(中國網)은 웨이보와 유쿠가 새로운 쇼트클립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올 들어 중국 쇼트클립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인터넷협회가 발표한 ‘2018년 중국인터넷발전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쇼트클립 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06% 성장한 118억 위안(약 1조925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웨이보와 유쿠의 이번 협력도 이 같은 쇼트클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웨이보는 공식 성명을 통해 “유쿠와 협력은 긴 영상 콘텐츠를 쇼트클립으로 재생산한 후 다양한 방식으로 배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웨이보에서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다수 매체의 영상 콘텐츠 확보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협력 체결에 앞선 지난 8월 웨이보와 유쿠는 새로운 쇼트클립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유쿠와 웨이보가 웨이보 클라우드를 통해 이슈가 되는 영상·이미지 콘텐츠를 빠르게 공유하고 이를 재생산해 배포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8월 한달 간 중국청년망, 미래망 등의 웨이보 계정에 게제된 동영상 콘텐츠 조회수는 전월대비 각각 747%, 349% 증가했다. 짧은 기간안에 팔로워 수도 수십만 명이나 증가했다.
유쿠는 "8월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웨이보와의 협력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중국 쇼트클립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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