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정 교수가 제20대 신임 총장으로 결정됐다.
정 교수는 기계공학 전공자로, 1993년 고려대에 부임해 대외협력처장, 공과대학장, 공학대학원 원장, 테크노콤플렉스 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년간 한국유체기계학회장을 맡았으며,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도 지냈다. 과학자로서 대중적 글쓰기에도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교수는 앞서 "대학도 시대 변화에 맞는 가치가 필요하다"며 "그 가치를 구성원 모두와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는 공감과 공유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단과대학 △학과 △연구단위 등 까지의 실질적인 자율경영을 꼭 도입하겠다는 청사진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3일 고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최광식 명예교수(한국사학)·이두희 교수(경영)·정진택 교수(기계공학) 등 3명을 최종후보자로 압축했다. 당시 투표에서는 최 교수가 가장 많은 득표를 받았다. 이어 이 교수와 정 교수는 공동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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