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동안 자랑하는 12살 할머니견(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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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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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나이를 짐작하기 힘든 수준의 동안을 자랑하는 할머니 견(犬)이 있다.

준영 씨는 <노트펫> 제보 를 통해 올해 12살(추정)이 된 반려견 큐비의 동안 미모를 자랑했다.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적어도 환갑은 족히 넘었을 나이지만, 아직도 강아지 같은 미모를 뽐내고 있다.

최강 동안을 자랑하는 큐비.

큐비는 순둥순둥한 외모와 달리 성격이 다소 까칠한 편이다. 따지자면 개보다는 고양이에 가깝다고.

할머니가 되면 키가 작아진다던데, 큐비도 그런 걸까?

시끄러운 걸 아주 싫어하고, 친한 사람 중에서도 좋아하는 순위를 정해 칼같이 순위에 따라 행동한다.

특히 다른 개들에게는 무관심해 함께 장난치거나 노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큐비(왼쪽)와 가장 친한 친구 러브(오른쪽).

단 함께 사는 푸들 러브는 예외다. 러브와도 평소에 살갑게 구는 편은 아니지만, 러브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모양이다.

얼마 전 장염에 걸린 러브가 심하게 고생했을 때의 얘기다.

큐비는 밥을 잘 먹지 못하는 러브가 회복할 때까지 옆을 지켜주는가 하면 밥을 잘 못 먹는 러브의 앞에 사료를 옮겨 놓기도 했다. 심지어는 준영 씨가 큐비에게 주는 간식도 제 입이 아닌 러브의 앞으로 향했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준영 씨는 "러브가 아팠을 때 큐비가 잘 챙겨줘 둘 사이가 더 돈독해진 것 같다"고 했다.

나이가 들면 체온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옷을 입어주는 게 좋다.

큐비와 러브는 원래 준영 씨 부모님께서 키우시던 반려견으로, 부모님 업무가 많아진 탓에 이들을 돌보는 데 무리가 생겨 준영 씨가 맡기로 했다. 

부모님은 보내기 싫어하시는 눈치였지만, 큐비와 러브를 위해서는 준영 씨에게 맡기는 게 낫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셨다. 둘을 보고 싶어하시는 것과는 별개로 잘 지내는 모습에 오히려 안심하신다는 게 준영 씨 설명이다.

"우리 강아지, 오늘 할미랑 같이 잘 테야? 호호호"

준영 씨는 "큐비가 얼굴은 어려 보이지만 역시 나이는 속일 수 없다"며 "현재 심장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완치는 어렵겠지만, 건강하게 지내 주길 바란다"며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면 욕심인가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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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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