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섭취, 비만 위험 등 직접 연관 없어.. 미 로마린다대 연구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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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림 기자
입력 2018-12-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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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가 지방이 많고 열량이 높아 체중 증가와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누명을 벗었다. 

호두를 많이 섭취해도 체중 또는 비만 위험과는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저명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매일 약 300칼로리의 호두를 먹은 건강한 노인들의 체중과 체성분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도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로마 린다 대학교 (LLU, Loma Linda University) 연구진은 견과류가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건강한 노인 집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을 실시했다. 이 실험의 수석 담당자인 에드워드(Edward Bitok) 교수는 "견과류는 비만 및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체중 증가에 의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그야말로 속설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견과류가 건강에 매우 좋은 음식이라는 것이 우리의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 외 다수의 연구 결과에서도 호두를 포함하는 식단이 체중 증가를 야기하지는 않으며, 도리어 호두 위주로 섭취하는 지중해성식단은 몸 속 지방을 재배치해 지방질이 좀 더 이상적으로 분포되도록 도와준다고 분석되고 있다. 

숙명여대-ICAN 영양교육연구소 공동 연구진들은 국제학술지 ACTA Scientific Nutritional Health 2018년 5월호에 게재된 실험 내용을 통해 호두의 섭취가 지질대사지표에 미치는 효과를 임상실험으로 증명했다.

허리둘레 수치에 따른 소그룹 별 호두 섭취 효과를 조사한 결과, 16주 동안 45그램의 호두를 매일 섭취한 89명의 실험자 중 여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85센티미터 이상, 남성의 경우 90 센티미터 이상의 대사증후군 기준치를 넘는 48명의 그룹에서 콜레스테롤 수치의 개선이 더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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