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약15년간 시민의 건강과 생활을 위협해온 동두천시 신시가지 악취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됐다.
김성원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기 동두천‧연천)은 21일 개최된 ‘현장조정회의’에서 양주시 하패리 축산단지에 위치한 돈사 9개소 중 악취가 심하고 이전·폐업에 찬성하는 돈사 3개소를 우선적으로 폐업보상하기로 관계기관간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조정회의’는 동두천·연천 지역구 김성원 국회의원이 제20대 국회 등원이후 동두천시 신시가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개최됐다. 김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중앙정부 차원에서 신시가지 악취 문제해결 대책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었고,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 때마다 국무조정실·국민권익위원회 등의 정부기관에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 위원으로서 2018년 정부예산 심사를 하면서, 환경부 「악취실태조사 사업」 예산을 2.5억원 증액하여 동두천을 실태조사에 포함시켰다. 이후 동 사업비로 한국환경공단이 신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여 악취의 근본원인을 찾고 최종 결과보고를 앞두고 있다.
또 김 의원은 올해 1월 동두천시에서 ‘동두천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시 토론회에는 이례적으로 국민권익위원회와 환경부의 차관들이 행사에 참석하여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모색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는 동두천에서 개최한 악취문제해결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동두천 축사악취 민원해소와 전국 축사악취 기획조사를 동시에 추진했다. 그리고 그 조사결과를 토대로 2019년부터 축사 폐업보상, 악취저감 기술 및 재정지원 등의 내용을 담아 국민권익위원회·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가 참여하는 업무 조정협약 체결을 추진했다.
그러나 양주시의 축사 폐업보상을 위한 비용분담 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이어졌고, 폐업을 하지 않는 축사에 대한 악취저감 기술 및 재정지원의 범위 확정이 어려워 원활한 협의가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12월 11일 국회에서 국무조정실, 환경부, 국민권익위원회, 한국환경공단, 경기도, 동두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동두천 악취 근절을 위한 정부기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하여 조정안을 도출하고, 김 의원이 확보한 국비로 한국환경공단이 진행하는 연구용역에 기술지원 부분을 포함시켜 연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 이후 김성원 국회의원·국민권익위원회·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가 참여한 「동두천-양주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조정회의」가 열렸다.
김성원 의원은 “동두천 신시가지 악취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려 너무나 기쁘다”라며 “하루라도 빨리 시민의 고통이 사라지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악취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