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1일,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명예퇴직 및 공로연수,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 실현'을 위한 2018년 하반기 조직개편 등에 따른 후속인사로, 실·국·본부장 전보 11명, 시군 부단체장 전보 10명 등 13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인사의 첫번째 특징은 경제혁신, 사회혁신, 도정혁신 등 3대 혁신을 이끌어 갈 인력을 적소적재 배치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공보관,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 소상공인정책과장 3개 직위에 대해서는 직속관리자 면접을 통해 우수 인력을 선발했다.
직위 수행에 대한 열정, 직위 수행에 대한 준비도 등 엄격한 면접을 통해 공보관에는 김종순 과장,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에는 장재혁 과장, 소상공인정책과장에는 김희용 과장을 배치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전입하는 우성훈 서기관을 전략산업과장에 배치해 경제혁신을 가속화하고, 지난 승진 인사 시 발탁했던 이미화 서기관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사교류해 중앙부처와 경제혁신을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두번째, 전문성이 특별히 요구되는 도시교통국장에는 토목직 출신의 박환기 前 의령부군수를, 환경산림국에는 환경직 출신의 정석원 환경정책과장을 배치해 도정 전문성을 더욱 높여 나간다.
과장급 인사에서도 교통, 에너지 분야에는 공업직 출신을, 해양, 어업분야에는 해양수산직 출신을, 환경분야에는 환경직 출신을 전면 배치해 도정 각 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과장 요원을 적소적재 배치해 도정 전 분야에서 3대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번째, 직무수행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공직 내부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는 등 화합, 통합형 인사를 시행했다.
과거 정무적 지시에 진행된 무리한 도정에 대한 책임을 직접적으로 공무원들에게 물어 조직을 편 가르기 하기보다는 직무수행능력과 조직의 화합에 방점을 두고 일과 사람중심의 인사를 시행했다.
이 뿐만 아니라, 종전 인사권자 고유의 권한으로 여겨졌던 승진요인 결정, 승진자 결정 등도 별도의 소위원회를 구성해 도청 구성원들의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등 이번 인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이는 도지사 개인에게 충성하는 공직자가 아니라, 공직자 개개인이 소신을 가지고 도민을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김경수 도지사의 평소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네번째, 양성 평등사회가 되어야 저출산과 인구절벽 문제 해소도 가능하기에 이번 인사를 통해 여성 간부 비율을 높였다.
김경수 도정 취임 이전 과장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3명에 불과했는데 이번 인사를 통해 3명의 과장급 여성공무원이 추가로 탄생했으며, 앞으로도 공평한 기회부여, 균형인사 실시를 통해 여성 간부 공무원 비율을 점차 높여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부단체장은 그간 업무 성과를 우선 고려하고, 시군과 상생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인 조현명 김해부시장, 허동식 거제부시장 등 10명의 부단체장 요원을 배치했다.
한편, 실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는 오는 31일 시행할 예정이며, 과장급 이하 인사는 내년 1월 2일자로 시행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