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촉구 결의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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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열 기자
입력 2018-12-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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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마민주항쟁 발발일인 10월 16일,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부산시의회는 21일 본회의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촉구 결의안' 의결 등 안건을 처리하고,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는 21일 제27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기획행정위원회가 발의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부마민주항쟁이 박정희 군부독재에 맞서 유신체제를 무너뜨린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임에도 불구하고,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화운동에 비해 국가지정일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 부마민주항쟁이 대한민국 민주화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너무나 부당한 대접이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어서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국민들의 관심 속에 기념식이 치러질 수 있도록 발발일인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며, 부산시의회도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번 결의안 의결에 앞서 지난 10월 25일 부산시청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바 있다.

이 출범식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통해 역사적 의의를 재정립하고,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두 지자체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이날 결의안 의결은 정부와 국회에 국가기념일 지정을 촉구함은 물론, 우리 의회에서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 경남도의회와 협력하여 내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은 꼭 국가기념일로 거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광역시의회는 지난 11월 12일부터 12월 21일까지 40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274회 정례회를 21일 오전 10시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하고, 2018년도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 기간 중 11월 13일부터 11월 23일까지는 부산시와 부산시 교육청 등에 대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고, 11월 27일부터 12월 14일까지는 2019년도 부산시 및 교육청의 예산안 심사 등 예산안 6건, 조례안 5건, 동의안 4건 등 총 1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11월 12일과 12월 14일에 각각 실시한 제1·2차 본회의에서는 총 22명의 의원이 시정 및 교육행정의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21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 17건, 규칙안 1건, 동의안 2건, 의견청취안 1건, 결의안 4건, 건의안 1건, 기타안 2건 등 총 2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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