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황해사(주지 도원 스님)는 포항금강불교대학 총학생회(회장 김용곤) 주관으로 21일 낮 12시 경북 포항시 평생학습관에서 ‘동지맞이 팥죽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날 평생학습관을 찾은 500여명의 시민들에게 팥죽을 무료로 제공하며 올 한해 액운을 털어 내고 내년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또한 내년도 달력을 나눠주고 포항금강불교대학 신입생 모집 팸플릿도 배부했다.
황해사는 지난해 지진피해를 입은 흥해 지역에서 동지 팥죽 나눔행사를 가진 데 이어 올해도 평생학습관에서 동지맞이 팥죽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황해사는 향후 논의를 거쳐 동지 팥죽나누기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김용곤 금강불교대학 총학생회 회장은 “포항지역은 현재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민들이 따뜻한 팥죽 한 그릇 드시고 큰 힘을 내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해사 주지이자 금강불교대학 학장인 도원 스님은 “팥죽은 큰 빛 아래 살아 있는 만물들의 묵은 찌거기와 나쁜 기운을 해가 가기 전에 씻어 내는 역할을 한다”며 “포항 시민들이 이번 팥죽나누기 행사를 통해 추운 겨울 새 생명의 기운을 보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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