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 대만식품그룹에 팔려…매각대금 26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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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12-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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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지분 74.75% 전량 퉁이그룹에 매각

[사진=웅진식품 제공]


웅진식품이 대만 식품·물류업체 퉁이그룹에 매각됐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 지분 74.75%를 가진 사모투자펀드 한앤컴퍼니는 지분 모두를 퉁이그룹에 넘기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최근 맺었다.

매각 금액은 약 2600억원으로 알려졌다.

웅진식품은 1990년대 '아침햇살' '초록매실' 등 히트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매출을 키웠지만, 모기업인 웅진그룹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2013년 한앤컴퍼니에 950억원에 매각됐다.

1967년 설립된 퉁이그룹은 대만의 대표적 식품유통업체다. 밀크티와 과일음료 등이 주력상품이며 미스터도넛과 세븐일레븐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의 사업권도 보유하고 있다.

퉁이그룹은 한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웅진식품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퉁이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3998억 대만달러(14조6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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