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등촌동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A씨(47)의 자녀들은 "살인자가 돌아가신 엄마와 우리 중 누굴 죽일까 목숨을 저울질했다"며 "아직도 그 살인자가 무섭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후 자녀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서도 "살인자인 아버지를 사형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간 엄마뿐 아니라 가족들이 김씨로 하여금 폭력과 살해 위협을 받아왔고 이를 피해 엄마가 여러 번 숙소를 옮기는 등 숨어 다녔지만 김씨가 어떻게 해서든 찾아내 계속해서 괴롭혔다"고 전했다.
등촌동 살인사건의 가해자 김씨는 지난 10월 변장을 하고 전 부인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귀가하던 전 부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후 도주했다.
선고기일은 내년 1월 25일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