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니라 살인자"...'등촌동 살인사건' 피해자 자녀들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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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8-12-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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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촌동 살인사건' 피해자 자녀들, 온라인 커뮤니티·청와대 국민청원 통해 호소

서울 강서구 등촌동 살인사건의 피해자 자녀들이 가해자인 아버지 김씨(49)를 '살인자'라 칭하며 엄벌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등촌동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A씨(47)의 자녀들은 "살인자가 돌아가신 엄마와 우리 중 누굴 죽일까 목숨을 저울질했다"며 "아직도 그 살인자가 무섭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후 자녀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서도 "살인자인 아버지를 사형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간 엄마뿐 아니라 가족들이 김씨로 하여금 폭력과 살해 위협을 받아왔고 이를 피해 엄마가 여러 번 숙소를 옮기는 등 숨어 다녔지만 김씨가 어떻게 해서든 찾아내 계속해서 괴롭혔다"고 전했다.

등촌동 살인사건의 가해자 김씨는 지난 10월 변장을 하고 전 부인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귀가하던 전 부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후 도주했다.

21일 검찰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심형섭) 심리로 열린 김씨의 살인 혐의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 위치추적장치 10년 부착명령, 보호관찰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선고기일은 내년 1월 25일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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