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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DR10+' 파트너십 확대 "글로벌 TV시장 주도권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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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1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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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체감 높이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영상표준 규격 기술…아마존, 워너브라더스 및 유럽 업체들도 가세

  • TV 및 모바일 칩 제조업체와 협력 통해 영향력 확대 예정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글로벌 주요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자체 개발한 영상 표준 기술 'HDR(High Dynamic Range)10+'를 본격적으로 확산한다.

HDR10+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기술이다. 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함으로써 영상의 입체감을 높인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계 최대 콘텐츠 사업자 중 하나인 아마존은 HDR10+ 프리미엄 영상 스트리밍 콘텐츠를 지난해 100여개에서 현재 1000여개로 대폭 늘렸다. 아마존은 또한 지난 10월 출시한 자사의 스트리밍 수신기 파이어스틱 4K에도 HDR10+ 기능을 확대 도입했다.

영화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는 지금까지 70편이 넘는 HDR10+ 적용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내년 초까지 100편 이상의 HDR10+ 콘텐츠를 블루레이 디스크·스트리밍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유럽의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도 HDR10+ 콘텐츠 확대에 가세한다.

유럽 최대 콘텐츠 사업자인 라쿠텐과 동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미고고가 내년 상반기에 HDR10+ 서비스를 시작한다. 러시아 최대 콘텐츠 사업자인 ivi는 이번달부터 러시아 최초로 HDR10+ 영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한국·일본·미국에 HDR10+ 인증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연내에 중국에도 인증센터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TV 제조사·콘텐츠 사업자들의 HDR10+ 로고·인증프로그램 참여를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 HDR10+ 적용을 준비 중인 하이센스, TCL, 콩카 등 주요 중국 TV 제조사들이 보다 편리하게 인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HDR10+ 기술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요 모바일 칩 제조사와의 협력 역시 대폭 확대된다. 퀄컴이 신규로 HDR10+ 진영에 합류해 모바일 AP(중앙처리장치) 스냅드래곤에 해당 기술을 탑재한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 업체 ARM까지 HDR10+ 진영에 가세함으로써 TV뿐만 아니라 모바일 분야에서도 HDR10+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HDR이 초고화질 영상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면서 자사가 주도하고 있는 HDR10+ 기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HDR 표준 주도권을 강화하며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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