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 서비스 앱 'JapanTaxi'를 운영하는 일본교통그룹의 계열사인 재팬 택시가 20일, 배차 서비스 앱 'TaxiGo'를 운영하는 대만 스타트업 觔斗雲聯網科技와 이날부터 제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만 관광객들은 일본에서 TaxiGo앱으로 배차 서비스를 요청하면, JapanTaxi앱에 가맹한 택시의 배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TaxiGo는 인공 지능(AI)을 이용한 자동응답기능 '챗봇'을 도입해, 기존의 SNS 라인이나 페이스북의 메신저 기능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기존 대만 TaxiGo 이용자도 일본에서 라인을 통해 중국어로 승차 지점과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배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앱을 통한 택시비 결제는 아직 불가능하며, 택시 회사가 허용하는 방식에 따라야 한다.
또한, 내년 여름에는 대만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 JapanTaxi앱을 통한 TaxiGo 배차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TaxiGo가 밝힌 대만 교통부 관광국이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대만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 1위는 일본이며 매년 연인원 490만 명이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 2020년에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방일 대만인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TaxiGo측은 오래전부터 이런 추세를 예상하고 일본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고 한다.
JapanTaxi는 최근 한국 대형 IT업체인 카카오가 운영하는 택시 배차 서비스 '카카오 T'와 제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해외 배차 서비스 업체와의 제휴는 한국에 이어 이번이 2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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