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가 인천에서 지난 10월에 열린 이유는?’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아카데미의 연사로 초청된 국립기상과학원 조천호 전임 원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기후과학 전문가로서, 현재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에서 기후변화에 관련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4개 소주제로 나누어, 1) 지구온난화 1.5℃ 이해 2) 기후변화 전망, 영향과 위험 3) 1.5℃ 목표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 경로와 시스템 전환 4) 지속가능한 발전과 빈곤퇴치에 관한 전 지구적 대응에 대해 다루었다.
조천호 전임 원장은 현재의 온실가스 상태는 가까운 미래에 반영되는 특성 때문에 올해 여름의 폭염이 현재까지 누적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온전히 반영하는 게 아니라 지난 몇 년 전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전 지구 평균기온의 꾸준한 상승으로 인해 폭염과 같은 극한기상은 앞으로 지속해서 빈번한 위험으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극단적으로 감축해야 할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더불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온실가스 저감 전략만이 아닌 사회, 경제와 국제협력 등 모든 영역의 광범위한 전환을 강조했다.
<인천녹색기후아카데미>는 녹색도시 인천이라는 비전을 공유한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관내 기업체, 시민(환경)단체, 대학생, 시 공무원 등 관심층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분기마다 열린다.
지난 3월에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통합관리’, 6월에는 ‘송도 스마트시티는 스마트한가?’, 9월에는 ‘기후변화시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바 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 내내 자리를 지켰던 50여 명의 청중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함께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 경제 분야 등 지속가능발전 분야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 조경두 센터장은 “2019년에도 시민들에게 호응받는 더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며, “분기별로 개최될 아카데미에 많은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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