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재테크 기상도] 미국 기준금리 2차례 인상 계획…'똑똑한' 재테크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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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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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적금 상품 만기 3~6개월로 짧게

  • -원·달러 환율 상승세 땐 환테크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2.25%~2.50%로 올렸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가 네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도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미국 금리인상을 따라가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연관돼 있어 가계부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대출을 받을 때 변동형보다 혼합형(고정) 대출 상품에 가입하라고 추천한다. 최근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혼합형 금리가 더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혼합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은 미국 금리인상 등을 선반영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코픽스는 금리상승 흐름 속에 수신금리가 올라 최근 상승폭을 확대했다.

예적금 상품은 만기를 3개월이나 6개월로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 지나치게 짧은 기간이 부담스럽다면 특판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의 조현수 부지점장(PB팀장)은 "금리 상승을 염두에 두고 3개월 내지 6개월 짧게 운용하는 방법보다 1년 확정으로 하되 특판 상품이나 비대면채널 통한 가입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리 인상기에 맞춰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환율 재테크 즉 '환테크'도 해볼 만하다.

KEB하나은행의 목동골드클럽 최혜숙 PB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미·중 무역전쟁 휴전 합의와 브렉시트 우려 영향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그간의 흐름을 볼 때 1100원대 초반에 매수해 1150원대 근접하면 매도하는 전략으로 환차익을 실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히 달러를 현금으로 사면 보관이 불편하다. 
당장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효용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환전 수수료와 매입한도도 고려해야 한다. 

일반 투자자에게 가장 쉽고 안정적인 달러 투자 상품은 외화정기예금이지만, 안정성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달러 주가연계증권(ELS)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달러 ELS는 각종 주식 관련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보통의 ELS와 같지만,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기초 자산 지수가 가입 때보다 떨어지지 않으면 5%대의 수익을 보장함과 동시에 가입 기간 중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김현식 PB팀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 국면을 맞으면서 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분할 매수로 자산 내 달러 보유 비중을 서서히 올릴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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