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판금가공분야 세계 1위’, ‘강소(强小)기업’, ‘세계 최고(最古) 기업’, ‘포춘지 선정 글로벌 200위 기업’, ‘일본 1위 공작기계 기업’, ‘세계 3대 첨단 금속가공시스템 제조기업’,‘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보유’등 타이틀 면면도 화려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기업들과 국제기구 등이 밀집된 IFEZ에 올들어 바이오 시장에서의 선제적 대응,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IFEZ의 지리적인 장점,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여건 등을 감안해 IFEZ에 입주하거나 계약을 체결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이같은 IFEZ 입주 러시 등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FEZ가 선제적으로 대으응,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로 분석하고 앞으로도 이같은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다사는 1946년 창립돼 70여년의 역사를 보유한 전통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한국 정밀판금 가공업의 수준을 세계 최고로 끌어 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120여년의 역사를 가졌으며 일본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오쿠마사도 지난 8월 국내 고객 서비스 강화 및 인력양성 거점인 ‘CNC 공작기계 교육훈련센터’를 개소했다.
또 독일의 강소기업이자 ‘히든 챔피언(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있지 않지만 시장 맞춤형 세계 최강자 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제품에 활용,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는 지능형 생산공장)’를 구현하는 이구스(igus)가 송도에 첨단 부품생산 및 R&D시설을 내년 말까지 건립키로 하고 지난 10월 IFEZ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구스가 송도에 입주하면 IFEZ 내 미래 핵심 부품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용 창출 및 연관 산업의 고용 유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668년 독일에서 설립돼 올해로 350주년을 맞이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글로벌 제약 화학 생명과학기업인 머크는 지난해 12월 ‘한국생명과학 운영본부’건립을 위해 IFEZ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0월 본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머크의 생명과학 분야 CEO인 우딧바트라(Udit Batra)는 머크의 송도 투자에 대해 “세계 최대 바이오 허브로 빠르게 성장하는 송도의 가능성에 대한 투자”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와함께 미국 포춘지 선정 글로벌 200위 기업으로 첨단재료를 개발 및 생산해온 프랑스 기업 생고뱅도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지난 9월 ‘생고뱅 바이오 플루이드 시스템(Fluid System : 세포 배양액 및 원료가 바이오의약 공정상 이동 및 보관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군)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경제청은 글로벌 기업인 머크와 생고뱅의 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디엠바이오 등이 이끌고 있는 세계 CMO(의약품위탁생산), CDMO(의약품 위탁개발 생산) 시장에서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인 56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한 송도국제도시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부각되면서 바이오의약 시장에서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제청은 머크와 생고뱅이 제조 및 개발하는 제품들은 송도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제약사 뿐만 아니라 관련 공급망 기업 등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어서 송도와 원도심의 산업단지 공급망 가치 사슬 생태계를 업그레이드시켜 바이오 공급망 제품 생산의 국산화 및 클러스터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3대 첨단 금속가공시스템 제조기업인 스위스의 바이스트로닉(Bystronic)이 송도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전시 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계약을 IFEZ와 체결했다.
이와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분야를 선점키 위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 기업인 블루웨일과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 IFEZ가 블록체인 허브도시로 도약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지정 15주년을 넘은 IFEZ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면서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또 시장에서의 선제적 대응 등을 감안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잇달아 IFEZ에 입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고용유발 효과와 경쟁력 높은 강소기업, 혁신형 중소기업 등이 IFEZ에 입주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기존 인천지역 산업단지와의 협업 플랫폼 구축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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