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민족 대이동을 위한 기차표 예매가 시작됐다.
내년 춘제 연휴 기간 중 철도 여객 수는 4억명, 전체 귀향·귀성객은 30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내년 춘윈(春運·춘제 연휴 특별수송 기간)에 대비한 기차표 예매가 전날부터 시작됐다.
인터넷·전화 예매부터 시작됐고 기차역 등 현장 예매는 25일 이후 가능하다.
내년 춘제 연휴는 2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간이며, 춘윈은 1월 21일부터 3월 1일까지 40일 동안 이어진다.
중국 국가철도국은 이 기간 중 철도 여객 수가 4억10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춘윈 때는 철도·버스·항공·선박 등을 이용한 총 여객 수가 29억7000만명에 달했다. 내년에는 30억명 돌파가 유력하다.
첨단 정보통신(IT) 기술 발달로 수많은 귀향·귀성객이 기차역 등에서 장사진을 치는 광경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안면인식 시스템이 장착된 자동 개찰구, 가상현실(VR) 기반의 열차 노선 시스템,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을 활용한 차량 공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가철도국 관계자는 "예매 후 30분 내에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 취소되는 표가 많다"며 "예매 취소율이 가장 높은 때는 출발 15일 전 밤 10~11시 사이"라고 예매에 실패한 이들을 위한 팁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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