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에버튼전에서 2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6대2 대승을 이끌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과 엘버튼전에서 에버튼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였다. 손흥민은 6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첫 골을 기록한 순간을 "일단은 패스가 길었고 끝까지 추격하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운이 좋게 발 앞에 볼이 떨어져 있더라"며 "골문이 비었을 때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 부담도 받고 생각할 시간이 많다. 골대 안으로 때리자는 생각만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에도 3명 이상의 에버튼 수비진을 뚫고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9분에는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골도움을 줬다. 이날 손흥민은 2골 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대해 "1대 0으로 지는 상황에서 역전하고, 어려운 경기장에서 6골 넣은 것은 선수들이 칭찬받을 만하다고 생각하다"며 "이번 주에 저희 팀이 계속 이기고 있어서 더더욱 좋다. 그러나, 오늘 하루만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크리스마스를 보낼 팬들을 향해 "한국은 크리스마스이브일 텐데 많은 분이 행복한, 웃음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싶다"며 "저흰 즐길 여유 없이 경기해야 하지만 많은 분에게 즐거움 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여러분은 좋은 크리스마스를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인의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서 손흥민은 "집에서 쉰다. 뭐. 특별히 할 것 없고 박싱데이도 있으니까, 크리스마스 지난 후에도 축구를 웃으면서 보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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