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을 잔혹하게 살해해 논란이 된 이른바 '등촌동 살인사건' 피의자의 신상이 딸에 의해 공개됐다.
지난 10월 서울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씨(49)의 딸 A씨는 지난 20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잔인한 살인자가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멀리 퍼뜨려달라"며 아버지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60일 되는 날"이라며 "살인자가 돌아가신 엄마와 우리 가족 중 '누구를 죽일까?' 목숨을 가지고 저울질했다고 하더라. 이에 또 한 번 우리 가족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2부 심리로 열린 김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김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내년 1월 25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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