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지원 방안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이번 주 내로 진행할 전망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타미플루 지원과 관려한 질문에 "이번 주에 실무협의가 진행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 측은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타미플루 등 제공 관련 계획을 문서로 통지했다. 남북은 관련 협의를 별도의 의료분야 실무협의 없이 연락사무소를 통해 문서로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타미플루와 관련해 지난 12일 보건의료실무회의를 열고 인플루엔자 정보를 교환하면서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치료제 지원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남북 간 인플루엔자 협력의 일환으로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를 북쪽에 제공키로 했다.
또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협의는 마쳤다"며 " 타미플루 지원은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전하면서 몇 명분의 타미플루를 언제쯤 지원할 것인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지막으로 북한에 타미플루를 지원한 것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12월이다. 당시 정부는 신종독감 치료제 지원의사를 밝힌 뒤, 북측이 수용하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40만명분의 타미플루와 10만명분의 리렌자를 지원한 바 있다.
한편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논의됐던 이산가족 화상상봉 추진과 관련해 백 대변인은 "내년 초에 화상상봉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화상상봉 개최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두 개를 다 포함해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