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 상사가 23일, 슈퍼마켓 후지마트를 동남아 지역 최초로 하노이에 오픈했다. 신선식품의 신선도 관리 및 고객 서비스 등에 강점을 가진 일본식 슈퍼마켓 운영 노하우를 베트남 시장에 맞게 적용해, 날로 늘어나고 있는 베트남 중산층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후지마트 1호점의 매장 면적은 964㎡이며, 하노이 역이있는 동다 구 레즈앙 거리에 위치한 호텔 닛코 하노이 부근에 위치한다. 베트남 부동산 기업 BRG 그룹과 스미토모 상사의 합작사 후지마트 베트남 레테일이 운영을 맡게 된다.
신선식품과 일용품 등 약 8000품목을 취급하며, 특히 과일과 과자, 식품 등 일본 수입품과 반찬, 빵 등 점포내에서 직접 가공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식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하노이 지역의 중산층을 주요 고객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후지마트 베트남 리테일은 지난 9월에 설립되었다. 자본금은 수억 엔 규모로 BRG그룹이 과반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스미토모 상사의 사토(佐藤計)집행임원은 "BRG 그룹의 회장으로부터 일본식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싶다는 강한 요청을 받았으며, 베트남에서 '인티맥스 슈퍼마켓'을 운영중인 우리로서는 사업기반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합작사업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하면서, "베트남 인구는 젊은층의 비중이 매우 높고, 중산층이 점점 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며 향후 사업 전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일본에서 55년간 슈퍼를 운영해 왔으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향후 동남아 지역 전체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스미토모 상사는 일본 국내에서 '서밋'을 비롯한 각종 유통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해외에서는 대만 현지 파트너와 공동으로 식품유통 사업 '심플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축적된 머천다이징 및 매장운영과 매장 레이아웃, 디자인 등의 노하우를 후지마토의 운영에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BRG 그룹은 1993년에 설립되어 부동산, 골프장, 자동차 사업 등을 전개해 왔다. 소매사업으로는 인티맥스 슈퍼마켓 등이 대표적이며 종업원 수는 2만 20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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