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사업본부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이 끝나면서 그 어느때보다 길었던 시즌이지만 별다른 사건 사고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 됐다고 24일 말했다.
▲ 심상철 그랑프리 제패! 여자 선수들 미사리 장악
거의 모든 대상 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현 경정 최강의 선수로 꼽혔던 심상철이 유독 그랑프리하고는 인연이 없었는데 드디어 지난주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오랜 숙원을 달성했다. 그것도 지난 시즌 그랑프리 우승자인 김응선에게 설욕 아닌 설욕을 하며 우승을 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드라마틱하다.
이들 입상에게 다소 가리기는 했지만 이번 결승전 편성을 보면 여자 선수들이 무려 3명이나 포진돼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여기에 약점으로 꼽혔던 스타트 문제에 있어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기 때문에 남자 선수들에 비해 그 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존재감 만큼은 절대 밀리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 신형 모터, 15기 신인 선수 투입
올 초 4월부터 2018년형 신형 모터, 보트가 실전에 첫 투입 되었고 7월 부터는 막내 기수인 15기 신인들이 첫 데뷔전을 치뤘다. 신형장비와 신인들의 투입은 미사리 경정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이었다. 신형 모터, 보트는 그동안 나왔던 모터, 보트들에 비해 유난히 힘이 떨어지며 선수들이 초반 상당히 애를 먹었고 신인들도 자신감 부족 때문인지 시즌이 끝날때까지 팬들에게 전혀 어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후반기에 실시된 펠러 개인 지급제로 인해 선수들이 새로운 모터, 보트에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고 신인들도 내년 시즌부터는 좀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쌍복승식 첫 도입
운영면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삼쌍승제가 첫 도입되었고 올 11월부터는 쌍복승제가 신설됐다. 쌍복승이란 1착을 맞추고 2, 3착을 순위에 관계 없이 적중시키는 방법으로 배당은 높지만 1, 2, 3위를 순서대로 맞춰야하기 때문에 적중이 쉽지 않은 삼쌍승 방식을 좀 더 보완해서 나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더 넓은 승식 선택의 방식을 제공하며 삼쌍승, 쌍복승식 모두 상당한 호응을 얻어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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