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은 이날 방송에서 후쿠오카 여행을 하며 즐거워하는 어머니를 보고 "우리 엄마가 좋으면 된다"며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힘들다는 얘기는 죽어도 못 한다. 언젠가는 어머니 무릎베게를 하고 울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은 줄 알았다. 그런데 세상 일은 모르는 거더라. 내가 빨리 어떻게 될 지도 모르니까 조급해졌다. 어머니가 빨리 좋은 분을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한다. 부기와 무기력증이 생긴 지 좀 됐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확진까지 이르는 몇주 동안 생각이 많았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허지웅이 투병 중인 악성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에 발생하는 종양이다. 발열, 체중 감소, 무기력증 등과 같은 증상이 따라 온다. 악성림프종 완치률은 1~2기의 경우 완치율이 높다. 6개월 동안 복합항암치료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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