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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못갚는 기업 늘었나?” 시중은행 지급보증대지급 증가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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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2-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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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은행연합회]


은행의 지급보증 대지급금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 간 거래에서 일부 기업들이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경기둔화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지급보증 대지급금은 576억4500만원으로 작년 9월말(514억6300만원) 대비 61억8200만원 늘었다.

지급보증 대지급금은 은행이 신용장이나 지급보증서의 발행에 의해 고객의 채무에 대해 지급보증을 한 경우 고객이 결제기일에 채무를 변제하지 못해 은행이 대신 지급한 것을 말한다. 즉 기업 간 거래에서 채무를 변재하지 못한 고객 대신 은행이 빚을 갚아준 것이다. 다만 은행은 채무를 대신 변재해준 뒤 구상권을 행사해 돈을 회수할 수 있다.

이처럼 은행의 지급보증 대지급이 늘어난 이유는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대금 미지급이 이유라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급보증은 개인이 아닌 개인사업자나 법인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경기상황과 맞물려 등락이 달라진다"며 "최근 지급보증 대지급이 추세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인 100을 한참 밑돌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업황 BSI는 73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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