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설이 청와대 해명과 무관하게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3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남한을 답방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지만,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며 즉각 부인했다.
다만, 미국이 북한을 대하는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면서 연내 답방이 실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북한 인권문제를 주제로 한 연설을 준비했다가 취소했다. 인권문제는 북한이 민감해하는 분야인 만큼 북 지도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고려가 반영됐다.
지난 20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이 새해 첫날부터 머잖은 시기에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는 등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북측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사 사업 착공식이 열린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답방 역시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면, 향후 개최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확률을 높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