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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간배당금이 사상 처음 3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인 코스피 상장법인은 올해 중간배당으로 약 9조1000억원을 지급했다. 1년 전 4조600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전문가 다수는 연간배당금 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산배당 수준이 1년 전과 같더라도 중간배당을 합친 연간배당금이 30조원을 돌파하기 때문이다. 2017년 중간배당을 제외한 결산배당 총액은 21조8000억원이었다.
코스피 상장법인은 최근 5년 동안 배당금 총액을 꾸준히 늘려왔다. 2013년 13조2000억원에서 2017년에는 26조4000억원으로 4년 만에 2배 증가했다.
주주환원 정책이 꾸준히 강화돼온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3년) 가운데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1년 전 삼성전자 1곳이 배당한 액수만 5조8000억원에 달했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점도 배당을 더욱 늘려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코스피200 상장법인 배당액을 26조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1년 전보다 12% 많은 액수다.
올해 배당락일은 27일이다. 12월 결산인 상장법인이라면 26일까지 주식을 사야 한다. 배당 기준일은 28일이지만 주주명부 처리로 시차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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