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호재 없는 시장, VN지수 900선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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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2-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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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VN지수, 6거래일 연속 하락한 908.56p로 마감

[사진=베트남비즈]


전 세계가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행복해 하고 있지만, 베트남 주식시장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가 900포인트(p) 근처까지 미끄러지면서 900p 선 붕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현지 증권 전문가들은 전날의 하락세 따른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진정시켰다. 그러나 미국, 유럽, 한국 등 대부분의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를 끌어올릴 뚜렷한 호재가 없다. 그러므로 전문가들의 이런 발언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더는 들려올 부정적인 소식이 없다. 즉 시장을 무너뜨릴 악재는 이제 없다는 의미”라며 “시장에 900p 이상의 균형을 유지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가 가장 가까운 심리적 지원 수준인 900p에 대한 수요를 재검토하기 위해 하락 모멘텀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 기간에 거래를 중단하고, 명확한 추세를 확인했을 때 시장에서 탈출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한편 24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6거래일 연속 추락했다.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 빠진 908.56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06% 하락한 103.34p로 마감했다. VN지수의 910p가 붕괴한 것은 지난 11월 19일(916.06p)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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