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유럽서 1조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수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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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12-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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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Z그룹과 협력 파트너십 체결···최종 계약 규모 미정

  • 유럽·중국 등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잇따라 가동

 

 
삼성SDI가 유럽 배터리 공급 업체와 대형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주계약을 논의 중이다. 

2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달 초 독일에 본사를 둔 첨단 배터리 시스템 개발·생산 공급 업체인 BMZ 그룹과 전기차용 배터리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실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MZ는 앞으로 5년 동안 삼성SDI로부터 최대 약 10억 달러(약 1조1260억원) 규모의 배터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SDI 측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최종 계약을 체결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계약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BMZ는 주요 유럽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내년 전기차용 배터리 시스템 생산량을 두배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오는 2020년까지 1억3000만 유로(약 1670억원)를 투자해 연 4GWh 규모의 배터리 셀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SDI는 지난달 말 BMW, 바스프(BASF) 등과 함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배터리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코발트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유럽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 괴드시에 약 33만㎡ 규모의 헝가리 공장을 준공했으며, 올해 2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전기차 5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의 유럽 생산시설이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2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고, 미국에서는 7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팩 공장 증설 작업에 나서는 등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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