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KB금융 제공]
전문가들은 내년 분양시장은 올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파트가 여전히 투자유망 부동산으로 인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26일 발간한 ‘2019 KB 부동산 보고서’를 보면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대출규제 및 경기위축으로 분양리스크 증가가 예상돼 분양계획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건설·시행사 등 분양시장 전문가들의 약 52.5%는 내년 분양계획이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비슷한 규모라는 답변도 32.5%에 달하는 등 전반적인 분양시장 위축이 예상됐다.
이번 설문은 부동산시장 전문가 112명(건설·시행 31명, 학계 28명, 공공 25명, 금융 23명, 기타 6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분양계획 물량의 감소에 대해 대출규제로 인한 주택수요 위축(29.3%) 및 경기위축으로 인한 분양리스크 증가(29.3%)라고 각각 답했다. 또 지방도시 미분양 증가 등 분양시장의 위축(19.5%)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분양계획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 답변한 전문가들 중 28.6%가 수도권 및 일부광역시 경기호조 지속이라고 답했고, 도심 노후지역의 재건축·재개발 니즈 지속(21.4%) 등도 꼽았다.
내년 투자 유망 부동산에 대해 응답자의 26.3%가 아파트 분양을 선택했다. 이어 △재건축(19.2%) △토지(14.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개업소와 PB들도 분양아파트를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등 내년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수단으로 꼽았다.
KB경영연구소는 “최근 서울 주택가격 급등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신규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수단인 아파트 분양에 대한 투자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또한 재건축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재건축 규제에도 불구하고 향후 유망한투자수단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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