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아시안컵'…박항서 베트남 감독, 북한 상대로 전력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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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12-2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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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북한과 1-1 무승부

[박항서 베트남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서 또 다른 ‘박항서 매직’을 준비하고 있다.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아시안컵을 철저히 대비했다.

베트남은 25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9분 응 우옌 띠엔링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6분 정일관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비록 승리를 하지는 못했지만 베트남은 A매치 17경기 연속 무패(8승 9무) 행진을 이어갔다.

두 팀 모두 목표는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에 맞춰져 있었다.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함께 D조,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함께 E조에 속했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베트남의 아시안컵 최고성적은 2007년 기록한 8강이다.

박항서 감독은 2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평가전은 아시안컵 대비 차원이고 스즈키컵 때문에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즈키컵에서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을 뛰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박항서 감독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선수와 U-21 대표팀 출신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 골키퍼를 포함해 선수들을 두루 교체시키며, 아시안컵에 대비했다.

교체 선수가 많아 북한전에서 스즈키컵 우승 때와 같은 조직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베트남은 무패 행진을 17경기로 늘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트남은 오는 31일 필리핀과 친선 경기를 한 번 더 치른 후 2019 UAE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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