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회피 강해지면서 안전자산 금값 6개월래 최고

[사진=아이클릭아트]


금값이 26일 6개월래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미국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미국의 정국 혼란 속에서 주식과 원유 등 위험자산이 일제히 동요하자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26일 장중 온스당 1273.02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6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이대로라면 이번 달에만 4.3% 올라, 2017년 1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게 된다. 

ICBC 스탠더드 뱅크의 이케미즈 유이치 매니저는 로이터에 성장 둔화 우려와 미국과 아시아 증시 폭락에 투자자들이 대피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마다 나타나는 금 수요 증가 현상도 겹치고 있다”면서 “단기간 안에 온스당 1300달러를 넘겨도 놀랍지 않다”며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스티븐 인스 오안다의 아태지역 트레이더는 ”시장이 요동치자 금이 다시 가치를 뽐내고 있다. 금이 여전히 장기적 투자 전략의 중요한 일부임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 강세 우려가 완화되면서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보유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2월 25일 기준 금 ETF의 금 보유량은 2187.2톤으로 10월 중순 이후 100톤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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