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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가는 낙조 명소①]봉수정에 걸터앉아 낙조를 보다...봉산 해맞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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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12-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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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어느덧 저물어간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늘 그랬듯 아쉬움이 남는다.
1년 내내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았으련만,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다. 그동안 바삐 사느라 스스로를 다독일 시간이 없었다면, 연말의 하루쯤은 해넘이를 감상하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 굳이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서울 도심에서도 근사한 낙조를 즐길 수 있다. 차갑게 얼어붙은 하늘을 따스한 빛으로 물들이는 노을을 감상하며 나의 하루를, 나의 한 달을, 나의 한 해를 위로할 수 있는, 가까워서 더욱 좋은 서울의 낙조 명소를 소개한다.


△은평구 봉산 해맞이 공원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이름은 해맞이 공원인데, 이곳에서 낙조를 마주할 수 있다.

봉산은 조선 시대에 불이나 연기를 피워 도성에 소식을 알리는 봉수대가 있던 산이다.

한양 서쪽 능선의 무악 봉수(현재의 안산)로 연결되던 옛 봉수대는 사라졌고 정상에 새로 복원된 2개의 봉수가 과거를 잇고 있다.

봉산은 좌우로 뻗은 산줄기가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형상이라 하여 봉령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봉산의 높이는 207m로 작은 동산이라 여길 수 있지만, 막상 걸으면 경사진 오르막길이 많아 산은 산이구나 느끼게 된다.

산 정상에는 봉수대와 봉수정이라 이름 붙은 정자가 마주 보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봉수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북한산의 능선이 장쾌하게 늘어섰고, 그 아래 포근하게 들어앉은 서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봉수정에서는 한강 방향으로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봉수정에 걸터앉아 은은하게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차분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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