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농업인과 첫 간담회…사람중심 농정개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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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12-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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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농업인‧단체장 청와대 초청 간담회 개최

  • 농업인단체장 등 현장 애로사항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농업인과 단체장 등을 청와대에 초청해 농민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들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과 농민단체가 청와대에서 직접 만나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문 대통령이 농업인‧농업인단체장‧관계전문가‧국회의원 등 15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농업인들과 직접 만나 현장의 생생한 얘기를 듣고, 격의 없이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민단체는 지난 6월 이낙연 국무총리와 간담회를 한 적이 있지만, 문 대통령과 공식적인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참석자와의 대화에 앞서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사람 중심의 농업, 국민 삶에 힘이 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농정개혁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발표에서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농정방향을 설정하고, △공익형 직불제 개편 △사람 중심 투자 △국민 안심 먹거리 공급체계 구축 △풍요로운 삶터로서 농촌 조성 등 네가지 농정개혁 중점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회장, 김영재 농민의길 상임대표, 최병문 한국청년농업인연합회 회장 등은 현장 애로사항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농정개혁 과제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과 박천규 환경부 차관, 최성락 식약처 차장이 참석자 발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장 내부에는 충주사과‧제주감귤 등 전국 팔도 농특산물을 전시해 우리 농산물의 가치와 우수성을 참석자들이 함께 공유했다.

대농(大農)을 꿈꾸고 있는 소년농부 한태웅 군(만 15세)이 본인이 직접 생산한 햅쌀을 대통령께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농식품부는 한태웅 군과 같은 청년이 우리 농업의 미래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청년 창농 종합지원체계 구축 등 청년농의 성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내년을 농업‧농촌을 혁신해 본격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로 삼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꼼꼼하게 검토해 사람 중심 농정개혁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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