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베트남·말레이 등 신시장 공략···"제2 도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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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12-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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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말레이서 누적렌털 1만대 돌파

  • 내년, 3배 이상 성장 전망

청호나이스 모델 테리버츠가 '휘카페 55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청호나이스 제공]


청호나이스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신시장 공략으로 '제2 도약'에 나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의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달 현지 누적 렌털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9월 베트남에, 올해 2월에는 말레이시아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두 법인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연수기 등을 렌털 중심으로 방문판매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 5월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 약 7개월 만에 현지 영업인력이 2000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장 중이다. 렌털사업은 특성상 방문판매·관리 인력을 대규모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호나이스는 국내 경쟁업체인 코웨이, 쿠쿠 등에 이어 말레이시아에 후발주자로 진출했지만 자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창업자인 정휘동 회장은 국내에 RO(역삼투) 멤브레인 정수방식을 최초로 소개하는 등 정수기 업계에서 혁신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정 회장이 이끄는 청호나이스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25년간 얼음정수기와 커피정수기, 와인셀러 정수기, 폭포청정기 등 혁신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특히 2003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얼음정수기'는 청호나이스의 상징이다. 이후 청호나이스는 2006년 1개의 증발기로 동시에 제빙·냉수를 할 수 있는 '이과수 얼음정수기'를 출시, 얼음정수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청호나이스는 얼음정수기를 출시한 이후 15년 만에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업계 최고의 기술력은 한국표준협회 주관 '대한민국 신기술혁신상'을 18년 연속 수상하며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청호나이스는 매년 10건 이상의 혁신제품과 신기술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해 선보인 대표 혁신제품은 '청호 6웨이(Way) 멀티순환 공기청정기'다. 이 제품은 2개의 팬과 2개의 BLDC 인버터 모터, 2개의 필터세트로 구성돼 강력한 흡입 및 청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출시 약 9개월 만에 누적판매 5000대를 돌파하는 등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해외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내년 3배 이상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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