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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경영' SK하이닉스, 정년 넘어도 계속 일한다…상대평가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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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12-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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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엔지니어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 가능…"내년 정년 대상자부터 시행"

  • 2020년 상대평가 폐지…협업 통해 경쟁력 강화 유도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M16 기공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기술력이 높은 엔지니어는 정년에 관계 없이 일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전문성을 갖춘 우수 엔지니어라면 정년 이후에도 연구개발·제조·분석 등의 업무를 계속할 수 있게 된다.

SK하이닉스는 27일 이천캠퍼스에서 이석희 사장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왁자지껄 콘서트'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CEO 공감경영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은 해외 혁신기업 문화 체험을 위해 모집된 직원들이 지난 9월 현장을 방문한 후 내놓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우선 SK하이닉스는 우수 엔지니어가 정년이 지나서도 전문성에 따라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개인은 물론 회사의 기술역량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유만석 SK하이닉스 HR담당 전무는 "반도체 개발·제조 분야의 숙련된 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새로 도입하는 제도는 내년 정년 대상자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동료간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기는 상대평가 제도도 2020년부터 폐지한다. 연초에 목표를 세우고 반기와 연말에 평가하던 정기평가는 프로젝트별 상시 업무평가로 대체한다. 이를 통해 팀원은 리더와 업무 수행과정 중 꾸준히 소통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적기에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세대·직위·직군간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자발적 의견 개진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기술사무직 전 직원의 호칭을 테크니컬 리더(Technical Leader), 탤런티드 리더(Talented Leader) 등의 의미를 가진 'TL'로 통일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공감경영 선언에 대한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간 내에 세부적인 기준과 시행 시기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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