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씨가 마약 혐의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지 12일 만에 또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27일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차주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25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서 큰 소리로 소란을 피워 해당 주민과 경비가 경찰에 오전 4시45분쯤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차씨를 퇴거불응으로 현행 체포했다.
당시 차씨는 마약을 투여한 상태에서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차씨는 투약 혐의를 시인했고 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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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씨는 지난해 9월 있었던 항소심 최후변론에서 "군 제대 후 마약에 빠졌다. 처음에는 불확실한 미래와 사랑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의지했다"며 "이번 일로 소중한 걸 잃었고 스스로 더 빨리 잃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감 생활에서 진심으로 죄를 뉘우쳤다.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버지께서 나를 홀로 키워주셨는데 구속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신데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이런 일까지 겪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복역 후 12일 만에 또다시..무기징역 선고받으시길"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고치세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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