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탈세' 직격탄 받은 자오웨이, 이번엔 국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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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8-12-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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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오웨이, 싱가포르로 국적을 바꿨다는 설 제기

자오웨이(좌)와 판빙빙(우). [사진 = 자오웨이 시나웨이보]


'탈세 사건' 판빙빙(范冰冰)의 후폭풍을 직격탄으로 맞은 자오웨이(趙薇·조미)가 때아닌 국적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시나위러(新浪娛樂), 봉황위러(鳳凰娛樂) 등 중국 현지 연예매체는 한 누리꾼이 자오웨이에게 남긴 댓글 때문에 자오웨이의 국적 논란이 재조명됐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전날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오웨이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게재한 글에 한 누리꾼이 "안녕. 싱가포르인"이라는 댓글을 남긴 데서 비롯됐다. 이에 자오웨이는 해당 댓글에 "싱가포르인 아니다"는 반박 댓글을 올렸지만, 국적 변경 의혹이 다시 제기된 것이다.

그간 자오웨이는 여러 차례 국적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0년 중국 다수의 언론매체는 싱가포르 개인 병원에서 자오웨이가 딸을 출산했고 이미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와 중국은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아 자오웨이가 중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

당시 자오웨이는 싱가포르 국적과 관련해 해명 글을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중국 누리꾼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또, 일각에서는 증여세, 상속세, 이자소득세,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톱배우와 부자들이 싱가포르로 국적을 갈아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오웨이도 국적을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자오웨이가 싱가포르 영주권자인 부동산 재벌 황유룽(黃有龍)과 결혼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국적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사진=자오웨이 시나웨이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자오웨이는 자신의 여권을 공개하며 중국 국적자임을 증명했다. 자오웨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증명사진 하단에 중국 영문 표기의 약칭인 'CHN'이 적혀 있다. 

하지만 자오웨이가 반박 댓글을 삭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자오웨이가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자오웨이는 판빙빙이 탈세 혐의를 받자, 수치(舒淇·서기)와 함께 과도한 출연료로 가장 먼저 탈세 의혹을 받았다. 당시 중국 당국의 성명에 따라 출연료 일부를 반납했지만 이후 남편과 함께 중국 증권 당국으로부터 A주 상장사 완자원화(萬家文化)과 관련해 각각 30만 위안(약 4873만원)의 벌금형에 선고받았다. 지난달에는 자오웨이가 차입금으로 상장사를 인수하려는 모습이 포착되자 중국 당국으로부터 5년간 상장사 경영 참여가 금지되는 제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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