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2%(0.43포인트) 오른 2028.44를 기록했다. 지수는 한때 2035.57까지 뛰기도 했지만, 배당락에 따른 매물출회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실질적으로는 상승폭이 꽤 컸다고 볼 수도 있다. 애초 한국거래소는 배당락일 효과를 감안하면 코스피가 40포인트 넘게 빠져도 보합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었다. 배당락일 효과는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면 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줄고 지수도 떨어지는 것을 뜻한다.
미국 3대 주가지수는 현지시간 26일 나란히 5%를 넘나드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말 소비지표가 개선됐고, 백악관이 연방준비제도 의장·재무장관 해임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을 각각 3006억원, 238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만 5458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2.50%)와 삼성바이오로직스(3.06%), 네이버(2.94%), 삼성물산(0.97%)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26%)와 셀트리온(-0.45%), 현대차(-1.25%), LG화학(-1.70%), SK텔레콤(-1.12%)은 내렸다.
코스닥은 0.32%(2.14포인트) 오른 667.88을 기록했다. 개인이 223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6억원과 105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CJ ENM(0.55%)과 바이로메드(4.50%), 파라다이스(2.71%)가 올랐다. 반대로 셀트리온헬스케어(-7.90%)와 신라젠(-0.82%), 포스코켐텍(-0.91%), 메디톡스(-1.41%), 에이치엘비(-1.14%)는 내렸다.
다른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가 각각 3.88%와 1.72% 올랐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1%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4원 내린 112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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