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예산안 표결 없어"..美 셧다운 올해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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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2-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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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원 "이번 주 안에 표결 계획 없어"

미국 국회의사당[사진=AP/연합]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갈등으로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주 하원은 표결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셧다운이 엿새째를 맞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셧다운이 엿새를 맞은 27일 하원과 상원 모두 소집됐으나 표결 없이 몇 분만에 휴회를 선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공화당 하원 의원을 인용해 28일 예산안 표결을 치른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합의한 예산안이 나온 뒤에야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상원에서 예산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51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 단독으로는 예산안을 처리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50억 달러 예산을 주장했었다. 민주당은 국경장벽의 효과에 근본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면서 국경 보안 예산은 편성할 수 있으나 장벽을 짓는 데는 예산을 내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물밑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절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국경장벽 예산을 21억 달러 수준으로 내렸으며 장벽 대신 펜스나 울타리 정도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민주당에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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