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미국 임상2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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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12-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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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

[사진=브릿지바이오 제공]

신약개발 전문기업 브릿지바이오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이 미국에서 2상 임상시험에 본격 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소재 임상시험 실시기관 10곳에서 실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BBT-401 효능과 안전성을 살피기 위해 다기관‧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 형태로 진행된다. 주요 평가변수로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 임상지수인 ‘메이요 점수(Mayo Score)’가 활용될 전망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임상시험 착수를 위해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KCRN과 임상시험 개시 미팅을 진행하는 등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총 3곳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임상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순차적으로 총 10곳 기관에서 환자등록을 진행한다.

이광희 브릿지바이오 중개연구 총괄 부사장은 “올해 2상 임상시험 착수 이후 첫 코호트에 대한 투약 종료와 임상데이터 분석을 내년 중에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대형 제약사와의 공동개발‧기술이전 계약 이후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붙여 보다 효율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성균관대학교로부터 BBT-401에 대한 전세계 실시권을 이전받아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대웅제약과 해당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술 실시권‧글로벌 완제의약품 생산 판매권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 22개국에서 개발‧허가 등에 대한 오픈 콜라보레이션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궤양성 대장염은 크론씨병(Crohn’s Disease)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 대장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대장 끝부분에서 만성염증으로 생성되는 궤양이 혈변, 설사 등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6조원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약 7.5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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