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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산업재해 불량 사업장 1400곳 공개…절반 이상이 건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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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12-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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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28일 지난해 중대 재해, 사망자, 산재 미보고,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 등 안전보건관리가 소홀했던 사업장 1400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산재에 대한 경각심과 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산재 불량 사업장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911곳이 공표됐다.

올해 명단에 오른 사업장은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784곳(56.0%)으로 가장 많았다. '비금속 광물 제품 및 금속 제품 제조업 또는 금속 가공업'이 75곳(5.4%)으로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100인 미만 사업장이 1천210곳(8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100∼299인(103곳), 300∼499인(27곳) 순이었다.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산재에 취약했다는 의미다.

고용부는 이번에 명단에 포함한 사업장 가운데 재발 방지 교육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지방관서별로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교육을 할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업재해 발생건수 등 공표제도는 안전보건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의 명단을 알려 산업재해예방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경각심과 안전보건관리를 유도하는 취지로 운영돼 왔다"며 "올해 공표된 사업장 중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이 필요한 CEO에 대해서는 지방청별로 4시간 이상 안전보건교육을 실시,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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