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8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누구 말이 진실인지 마지막 재판에서도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해 "저는 이 사건의 초기부터 실체를 밝혀달라고 요구해왔고, 특검도 제가 먼저 요구했다"면서 "오늘이 결심 공판인데 마지막까지 재판 과정에서 사건의 진실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들과 경남도민들께 심려를 끼치게 돼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2016년 11월께부터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등을 돕기 위한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이후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공모하고, 드루킹의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에 대해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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