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녀 1위에 각각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공개된 여론조사 업체 갤럽의 조사에서 미국인은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 미셸 오바마 여사를 꼽았다. 전 퍼스트레이디가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2위는 유명 방송인인 오프라 윈프리가 차지했고 클린턴 전 장관은 3위에 올랐다. 그밖에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11년 연속으로 가장 존경받는 남성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위로 추격했다.
10위권 안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순위에 올랐고 기업인 중에는 빌 게이츠와 엘론 머스크가 포함됐다.
민주당 지지자나 무당파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답했고 공화당 지지자는 압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표를 던졌다. 미국 사회의 심각한 분열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이달 3~12일 동안 미국 성인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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