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이투스 화학 강사 "더 많은 학생들 만날 수 있어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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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8-12-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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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탐구 화학 1타 강사

박상현 이투스 화학 강사. [사진=이투스 제공]


"어려운 과학탐구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싶습니다"

28일 아주경제와 만난 박상현 이투스 화학 강사는 인기가 지속되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박상현 강사는 현재 이투스에서 고등학교 화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자자한 1타 강사(인기 높은 사교육 강사)다. 교보문고와 함께 펴낸 도서가 중고등학생 참고서 영역에서 EBS 교재와 공통과목인 국·영·수 교재를 제치고 6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추석에는 한 지상파의 예능프로그램 '쌤의 전쟁'에 출연해 과목별 스타 강사들과 강의 대결을 펼쳤다.

1타 강사가 된 비결에 대해 박 강사는 "연구소 집필팀과 회의를 거듭하며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연구한다"며 "무엇보다 어려운 과학탐구를 지루하지 않고 흥미있게 설명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강사의 수업은 '웃다 보면 수업이 끝난다더라'는 말이 있을 만큼 유쾌한 강의로 유명하다. 그는 '나·다·어(나는 다음에 어떻게)' 학습법으로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 이해를 토대로 구구단처럼 암기하는 '즉각반응'으로 딱딱할 수 있는 화학을 쉽고 재밌게 익히도록 하는 수업 방식으로 유명하다. 개념강의가 문제풀이에 곧바로 적용되도록 해 성적 향상을 돕는다.

박 강사는 이에 대해 "과학은 중요한 분야인데 어렵다는 이유로 기피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했고, 학생들이 기본적인 화학 실력이 부족해 대학에 진학해서 대학화학·일반화학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문제라 봤다"며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웃음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화학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수업하려고 한다"고 거듭 설명했다.

인기 강사인 만큼 박 강사의 최근 이투스 이적 소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수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이슈였다.

그는 "일부 학생들에게 미안하지만 계약상의 문제로 민·형사 소송 중이라 더이상 해당 사이트에서 강의하기 어려웠다"며 "학생들 입장에서는 다소 갑작스러울 수 있겠지만 수능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을 배려해 문제 제기를 미뤘을 뿐 오랫동안 고려해온 문제였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강의 사이트를 옮긴 만큼 커리큘럼에 대한 궁금증도 많다. 박 강사는 "기본에 더 충실하게 할 것"이라며 "1학년 통합과학까지 강의 범위를 넓혔고, 기본 개념이나 모의고사 문항 등을 더 탄탄하게 가다듬어 양질의 수업을 전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화학2 수업 진행 일정에 대한 물음에는 "올해는 신규 사이트로 옮긴 만큼 가장 기본인 화학1과 개정화학에 집중해 촬영하고 교재 연구를 할 계획"이라며 "화학2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고등학교 3학년을 위한 기존 화학과 2학년을 위한 개정화학, 1학년을 위한 통합과학까지 촬영해야 해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화2는 화학과목 개정이 완료된 2020년 개강으로 예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로 인해 이투스가 '과투스'(과학탐구+이투스)로 거듭났다는 반응도 있다. 생물의 백호, 지구과학의 오지훈, 화학의 백인덕, 물리의 배기범 등 과학탐구영역 스타강사는 모두 이투스 소속이다. 여기에 박상현 강사까지 더해졌다.

박 강사는 "이투스에 좋은 과탐 선생님들이 많아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학생들과 함께할 때가 가장 즐겁다며 "내성적이고 성적도 하위권인 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에게 관심을 가지고 농담을 주고받다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만큼 가까워졌다"며 "학생 부모님도 놀랄 만큼 성격이 밝아지고 성적도 올라 지금은 의대 재학 중"이라며 기억에 남는 제자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이투스에서 더 많은 학생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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