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웰다잉시민운동’이 28일 공식 출범했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숙 예술의 전당 이사장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삶을 아름답고 존엄하게 마무리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웰다잉시민운동은 이날 오후 3시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초대 이사장은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았다. 차 이사장은 세계노년학 회장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은 △육체적 생명의 마무리 활동(사전연명의료의향서, 호스피스, 장례·장묘, 장기기증) △관계의 마무리 활동(엔딩노트, 자서전 쓰기, 사전 장례식) △정신·물질적 유산의 마무리 활동(유언장 작성, 임의후견 약정, 유산 기부) 등의 활동을 한다.
전문가 교육 훈련, 종합정보지원센터 운영, 정책연구개발 및 입법지원 활동 등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웰다잉시민운동 설립을 주도해 온 원혜영 공동준비위원장은 “준비되지 않은 죽음은 환자 개인은 물론 가족과 사회 모두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모든 시민이 자기결정을 통해 보다 아름답고 존엄하게 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문화와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웰다잉시민운동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국회 도서관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노동영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박 회장, 손 이사장, 원·정 의원,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이 외에도 강창일·기동민·김상희·김세연·김용태·서형수·윤일규·인재근 국회의원,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소순무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강지원 변호사, 강정화 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김현종 메디치출판 대표, 박진탁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엄덕수 한국성년후견지원본부 이사장,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유시춘 EBS이사장, 임홍재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 원장, 윤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최철주 전 중앙일보 논설고문, 한수연 남서울대사회복지학과교수, 홍양희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공동대표 등 300여명이 창립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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